꼭 알아야 할 청년 정책 - <청년희망적금>
꼭 알아야 할 청년정책_ 목돈을 쌓고 싶은 청년
국무조정실은 1월 청년이 꼭 챙겨야 할 핵심 청년정책을 한데 모은 <2022년 꼭 알아야 할 청년정책> 안내서를 배포했다. ‘청년정책을 찾아보기 어렵다’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원 대상별로 정책을 정리했다.
지원 대상은 ▲구직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▲중소기업에 취업 중인 청년 ▲주거지원이 필요한 청년 ▲목돈을 쌓고 싶은 청년 ▲교육지원이 필요한 청년 ▲문화·생활지원이 필요한 청년 등이다.
‘재테크 경험이 많지 않으니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투자보단 안정적 투자와 저축 위주로 하려면 뭐가 좋을까….’
재태크 정보를 찾던 중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정부 정책에 대해 알게 됐다.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최근 가입 열풍이 불고 있다는 ‘청년희망적금’. 2년간 50만 원 내로 자유롭게 적금을 부으면 시중은행 이자에 더해 정부가 저축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.
저축장려금은 1년 차에 납입액의 2%. 2년 차에 납입액의 4%가 적용된다. 이자소득에 관한 세금도 없다.
‘매달 50만 원씩 2년간 모으면 1200만 원. 여기에 은행제공금리를 연 5%로 가정하니까 62만 5000원이고 저축 장려금이 1년 차에 12만 원, 2년 차에 24만 원이니까 총 36만 원을 더하면 2년 뒤 1298만 5000원을 받게 되네. 이자소득세가 없다는 걸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10%대 금리가 적용되는 셈이잖아? 왜 인기가 많은 지 알겠어. 나도 당장 가입해야겠다.’
3월 4일까지 요건 맞으면 모두 가입
당장 가입 조건과 절차부터 알아보자. 직전 과세기간의 총 급여가 3600만 원, 종합소득금액이 2600만 원 이하인 만 19~34세 이하 청년이면 직종이나 회사 규모에 상관 없이 가입할 수 있다.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 활동으로 발생한 소득도 국세청 통해 증명할 수 있으면 된다. 2021년부터 소득이 발생했다면 2022년 7월 전까진 2020년 1~12월 소득으로 가입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.
상품을 취급하는 시중은행들의 우대 금리를 비교한 뒤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(앱)을 이용해 간단하게 가입을 마칠 수 있다. 정부는 당초 38만 명의 청년을 지원할 예정이었지만 가입 희망자가 대거 몰리면서 3월 4일까지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에 대해서는 모두 가입을 허용키로 했다. 2월 28일부터 5부제 관계없이 대면·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. 이후엔 가입 수요 등을 보고 추가 사업 재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.
다음으로 요즘 보기 어려운 소득 공제 혜택을 준다는 ‘청년형 장기펀드’에 주목해 보자. 국내 상장 주식에 40%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에 3~5년간 개인이 투자할 경우 납입액의 40%를 소득공제해 준다는 내용이다. 총급여 5000만 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3500만 원 이하의 만 19~34세 청년이 대상이다. 다만 가입 이후 총급여 8000만 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6000만 원을 넘으면 해당 과세기간은 소득공제에서 제외된다. 또 중도에 해지하거나 인출, 양도할 경우 납입금액의 6%가 추징된다.
‘납입액이 연 최대 600만 원이니까 40%면 240만 원. 여기에 과세표준 1200만~4600만 원의 세율 16.5%를 적용하면 39만 6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거구나. 납입액에 대비하면 6.6%는 무조건 초과수익이 나는 거네. 저축 외에 투자도 해볼 생각이었으니 이것도 괜찮겠는걸?’
군인도 최대 1000만 원 목돈 안고 전역
한편 정부는 저소득 근로 청년들의 자산 형성 지원을 위해 ‘청년내일저축계좌’를 2022년 하반기에 도입한다. 일은 하지만 소득이 적은 청년들이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. 매월 10만 원씩 저축하면 정부가 같은 금액을 1:1로 연계해 지원한다. 최대 3년간 360만 원을 저축하면 만기 후 720만 원에 이자수익까지 받을 수 있게 되는 거다.
특히 수급자·차상위계층은 1:3의 매칭지원금 적용 대상이 된다. 3년간 360만 원 저축 시 정부가 세 배인 1080만 원을 지원해 총 1440만 원을 돌려받는다는 얘기다. 연 소득이 600만 원 초과 2400만 원 이하이면서 기준중위소득 100% 이하인 만 19~34세 청년이라면 가입할 수 있다.
군 장병은 2022년부터 5%대 고금리 정기 적금 상품인 ‘장병내일준비적금’을 활용해 사회복귀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. 군 복무 기간 최대 4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전역 3:1로 매칭지원금(원리금의 33%)을 지원하고 여기에 1% 이자지원금까지 더해 준다. 예를 들어 육군 복무 기간 18개월 동안 40만 원을 납입하면 5% 은행 금리에 1% 이자지원금을 합해 754만 원이 되고 여기에 정부 매칭지원금 248만 원까지 더하면 약 1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거다. 국방부는 “은행 방문이 어렵거나 가족이 대리 가입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상반기 중 ‘비대면 적금 가입 서비스’를 도입하겠다. 장병내일준비적금이 성공적인 사회진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”고 전했다.